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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수녀님과 필리핀 수녀님의 첫눈 체험

작성자
Sr. M. Lucy
작성일
2025-02-03 15:53
조회
92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특별한 손님들이 저희와 함께 했습니다. 나미비아의 윈독수녀원의 엘리사벳 수녀님과 이타 수녀님께서 대구수녀원을 방문하러 한국에 오셨다가 출국 전에 저희 수녀원에 잠깐 머무셨습니다.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식사하며 친교를 나누고 짧게나마 시간을 내어 본원 사도직 현장을 방문하고 서소문 성지와 고궁도 가 보셨습니다.

드디어 출국하는 날.
새벽부터 내린 함박눈으로 온 세상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수녀원 정원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운 나라에서 오셨기에 혹시나 감기에 걸릴까 걱정 되었지만, 추위에 아랑곳없이 태어나 처음으로 눈송이를 보며 손으로 직접 만지고 눈길을 걷는 즐거움을 수녀님들은 흠뻑 즐겼습니다. 수녀님들과 마찬가지로, 눈을 볼 수 없는 필리핀에서 온 선교사 메리그레이스 수녀님과 아이들처럼 눈을 뿌리며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수녀님들의 밝고 환한 웃음이 새하얀 눈과 함께 마음에 깊이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엘리사벳 수녀님과 이타 수녀님께도 나미비아에서 입가에 미소를 띠고 기억하는 시간되었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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