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봉헌회 4기 회원들의 감격스런 첫 봉헌식이 있었습니다!

4기 회원들은 코로나 19로 모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소그룹 모임을 하며 규칙서를 통해 베네딕도 영성을 배우고 수녀회의 역사도 공부하며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첫 봉헌을 준비해 왔습니다.

첫 봉헌예식 전날, 침묵 속에 1박 2일 피정을 하며 지금까지의 삶을 고요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이른 새벽부터 수녀원 성당에 와 수도공동체와 아침기도를 함께 봉헌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첫 봉헌의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왜관수도원의 서광호 베네딕도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가 시작되었고, 신부님의 강론 후 드디어 첫 봉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사람씩 호명되고, 원장 수녀님의 질문에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봉헌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제대 위에서 자신의 서원장에 서명을 하고 하느님과 수도 공동체 앞에서 봉헌 노래를 부르며 하느님께 간절한 청을 올렸습니다. 봉헌 예식이 끝나고 그 응답으로 받은 하얀 봉헌복을 입고 기쁨으로 빛나는 얼굴로 인사를 하는 봉헌회원들을 향해 수녀님들의 축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사부 성 베네딕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베네딕도회 가족이 되신 봉헌회 4기 회원들의 첫 봉헌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저희와 함께 기도하며 함께 일하며 하느님을 향해 더윽 기쁘게 달려가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시길 기도합니다. 미사를 주례해 주시고 첫 봉헌을 하는 회원들에게 좋은 말씀과 축복으로 함께해 주신 서광호 베네딕도 신부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