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 소개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72,11
  • 누가 수도생활을 하고자 처음으로 찾아오면 그에게 쉽게 입회를 허락하지 말고
  • 사도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의) 정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는지 시험해 볼 것이다.”
  • 그러므로 만일 그 찾아온 사람이 항구히 문을 두드리고 자기가 당하는 푸대접과 입회의 어려움을 4,5일까지 인내로이 참아 견디며 그의 청원이 꾸준해 보이거든
  • 그에게 입회를 허락하고 며칠 동안 객실에 있게 할 것이다.
  • 그 후에 수련자들의 방에 있게 하여 거기서 공부하고 먹고 잠자게 할 것이다.
  • 그리고 영혼들을 얻기에 합당한 노숙한 형제를 그들에게 보내어 온갖 주의를 다하여 그들을 돌보게 할 것이다.
  • 그리고 그는 (수련자가) 참으로 하느님을 찾는지, 하느님의 일과 순명과 모욕을 (참아받는 데) 열성을 다하는지 보살필 것이다.
  • 또한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에서 당하게 될 모든 어려움과 시련들을 그에게 미리 알려줄 것이다.
  • 만일 그가 자기의 정주(定住)함에 있어 항구할 것을 약속하거든 2개월 후에 그에게 이 규칙서를 차례로 다 읽어주고,
  • 그에게 “보라, 이것이 그대가 그 인도하에 분투하고자 하는 법이니, 만일 지킬 수 있으면 들어오고, 할 수 없으면 자유로이 떠나시오”라고 말할 것이다.
  • 그래도 아직 머물러 있거든 위에서 말한 수련자들의 방으로 인도하여 다시 온갖 인내심을 가지고 시험할 것이다.
  • 그리고 만 6개월이 지난 다음 무엇을 하러 들어왔는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그에게 규칙서를 읽어줄 것이다.
  • 그래도 아직 머물러 있거든 4개월 후에 그에게 같은 규칙서를 다시 읽어줄 것이다.
  • 그리고 만일 그가 스스로 심사숙고하여 모든 것을 준수하며 그에게 명하는 모든 것을 준행할 것을 약속하거든 그때에는 공동체에 받아들일 것이다.
  • (이때) 그가 알아야 할 것은 규칙서의 법으로 정해진 대로 그날로부터 수도원을 떠나지 못하며
  • 또 규칙의 멍에에서 목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니, 그토록 오랫동안 숙고하여 이 규칙을 거절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입회가 허락된 사람은 성당에서 모든 이들 앞에서 그의 정주와 수도승답게 생활할 것과 순명을
  • 하느님과 그분의 성인들 앞에서 서약하고, 만일 언제라도 (그 서약과) 다르게 행동한다면 그로 말미암아 조롱을 받으신 분에게 처벌받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 자기의 서약에 대해서는 그곳에 유해가 모셔진 성인들과 임석한 아빠스의 이름을 걸어 청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 이 청원서는 자기 손으로 써야 하지만, 혹시 글을 모른다면 그로부터 부탁받은 다른 사람이 쓰면 수련자가 서명하여 자기의 손으로 제대 위에 그것을 갖다 놓을 것이다.
  • 이것을 놓고 나서 수련자는 즉시 “주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받으소서. 그러면 나는 살겠나이다. (주는) 나의 희망을 어긋나게 하지 마소서” 하는 계응송을 시작할 것이다.
  • 공동체 모두는 이 계응송을 세 번 (반복해) 응답하고
  • <영광송>을 덧붙일 것이다.
  • 그때 수련자 형제는 각 사람들의 발 아래 엎드려 자기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청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날로부터 공동체의 (일원으로) 간주된다.
  • 만일 그가 어떤 재산을 가지고 있다면 미리 그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사하든지 혹은 법적 증서를 작성하여 수도원에 기증 하든지 하여 아무것도 자기에게 남겨두지 말 것이니,
  • 그날부터는 자기 몸에 대해서라도 아무런 권리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즉시 성당에서 그가 입고 있는 옷들을 벗기고 수도원의 옷들로 갈아 입힐 것이다.
  • 그러나 그가 벗은 옷들은 옷방에 따로 보관하였다가, ─ 이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 만일 그가 어느 날 악마의 유혹에 빠져 수도원에서 나가게 될 경우 수도원의 옷을 벗기고 내보내게 하기 위해서이다.
  • 그러나 아빠스가 제대 위에서 걷어간 그의 청원서는 돌려주지 말고 수도원에 보관해 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