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 소개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72,11
- 원장의 임명으로 수도원에 자주 크나큰 물의가 생긴다.
- 어떤 (원장들은) 교만의 악한 정신에 들떠 자신이 둘째 아빠스라 생각하고 스스로 폭정권을 장악하여 물의를 조장하고 공동체 안에 불화를 일으키는데,
- (이런 일은) 특히 아빠스를 세우는 동일한 주교나 아빠스들이 원장까지도 같이 세우는 곳에서 생긴다.
- 이것이 얼마나 불합리한 일인지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니 취임의 바로 시초부터 교만을 부릴 소지가 그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 그는 자신이 자기 아빠스의 권한에 속해 있지 않다는 생각을 자신에게 주입하는데,
- (즉) “아빠스를 세운 사람들로부터 너 자신도 세워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로 인해 질투와 논쟁( 論爭)과 비방과 시기심과 불화와 혼란이 생기게 된다.
- 또한 아빠스와 원장 사이에 의견이 대립하게 되면 이러한 불화 밑에서 자신들의 영혼들이 위험을 당할 수밖에 없고,
- 또한 그들 밑에 있는 사람들도 어느 파당에 붙어 멸망에 빠지게 된다.
- 이 위험스러운 재앙의 책임은 주로 이러한 혼란을 불러일으킨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 그러므로 우리는, 평화와 사랑을 보존하기 위해 수도원 내의 임명권은 아빠스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본다.
- 앞에서 규정한 바와 같이, 가능하다면, 수도원 내의 모든 일이 아빠스가 정하는 대로 십인장들을 통해 처리되게 할 것이다.
-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일이 분담될 때 한 사람이 교만해지는 일이 없게 되기 위해서이다.
- 만일 지방 (여건)이 필요로 하거나 공동체가 겸손되이 이치에 맞게 요청하고 또 아빠스가 유익하다고 판단하였거든,
- 아빠스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형제들의 의견을 참작하여 어떤 한 사람을 선택하고 친히 그를 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다.
- 원장은 자기 아빠스가 자신에게 맡긴 일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실행할 것이며, 아빠스의 뜻이나 조치에 위배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말 것이다.
-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 위에 높아질수록 규칙의 계명을 더욱 주의깊게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 만일 원장에게 결점들이 발견되거나, 승진(昇進)에 현혹되어 교만해지거나 또는 거룩한 규칙을 멸시하는 자로 드러나거든 네 번까지는 말로써 충고할 것이다.
- 만일 고치지 않거든 규칙에 정한 벌을 줄 것이다.
- 그래도 고치지 않거든 그때에는 그를 원장직에서 파면시키고 다른 적합한 사람을 그의 자리에 대신 세울 것이다.
- 만일 그런 다음에도 공동체 안에서 조용히 있지 않고 순종하지 않거든 수도원에서 내보내기까지 할 것이다.
- 그러나 아빠스는 자기의 모든 판단에 대해 하느님께 헴바쳐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여, 질투심이나 시기심의 불꽃이 영혼을 불태우지 않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