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도회의 서원은 수도승답게 생활할 것(Conversatio Morum), 순명(Oboedientia), 정주(Stabilitas) 이다.
베네딕도 당시 수도승들에게 정결과 가난은 당연하고 일반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에, 다른 수도회들의 삼대서원 중 정결, 가난의 서약은 수도승답게 생활하겠다는 서약 안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순명, 정주, Conservatio Morum의 세 가지 서약(voti)은 독립된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약속'(una promessa)의 세 측면들이라 할 수 있다.
즉, ‘수도승다운 생활을 해 나갈 것’이라는 서원이며, 수도생활을 통해 하느님을 찾고 그리스도를 섬기겠다는 약속이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홈페이지, 허 로무알도 신부 ‘베네딕도회의 서원’ 참고)
하느님께서는 수도서원을 통하여 우리의 전적인 의탁을 봉인하신다.
하느님과 그분의 성인들 앞에서 서원함으로써 우리의 전 생애는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방향이 결정된다.
– 회헌 제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