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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갖 계층의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주님으로부터 파견 받았음을 의식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사랑이신 성부와의 친교에 이르게 하도록 힘쓴다. 회헌 5,1

대림 제1주일: 대림전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2-08 20:39
조회
159
대림시기를 시작하는 저희 수도회에는 특별한 전통이 있습니다.

전 공동체가 모여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의 어둠을 상징하는) 어두운 방에서 대림환과 대림초를 축성하는 기도를 바친 후 촛불을 켭니다.
이어 이사야서를 낭독한 후에 ‘Veni Domine Jesu’ 라는 가사의 곡을 반음씩 높여 총 세 번을 부릅니다.

그러고는 대림카드를 뽑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데,
대림카드에는 구유에서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시기를 기다렸던 동물과 사람들, 별, 빗자루.. 등의 모든 생명과 사물들이 적혀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지켜보았던 그들과 같이 마음을 깨끗이 하며 깨어 기다리라는 의미겠지요.

60명 안팎이 모여 사는 본원 공동체에서 구유의 가장 중요한 인물인 요셉과 마리아로 뽑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80대 선배 수녀님께서 마리아를 뽑으시고는 ‘내 수도생활 평생 처음 뽑았다.’고 말씀하셨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한국에 도착한지 막 열흘이 된 필리핀 선교사 Mary Grace 수녀님이 요셉을 뽑았습니다!
다들 얼마나 놀라고 신이 나서 웃음바다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기쁨을 선물하고 싶어하시는 하느님의 유머러스함이 느껴져 훈훈한 대림시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셉, 마리아, 목동, 별, 천사, 구유, 소, 말, 빗자루, 등불..

여러분은 구유의 어떤 인물과 같은 간절함으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고 싶으신가요?
남은 대림시기 3주간이 예수님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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