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 소개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72,11

모든 일에 있어 하느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57장 9절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니,
–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72장 11절

성 베네딕도 수도규칙

베네딕도 성인이 남긴 유일한 저서인 수도규칙서는 머리말을 포함하여 73장으로 되어있으며,
수도생활의 영적인 토대와 규율을 설명하고 있다.

베네딕도 수도생활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시간전례인 성무일도와 거룩한 독서 그리고 노동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이며, 이는 ‘기도하고 읽고 일하라 Ora, Lege et Labora’는 가르침으로 요약된다.

‘뛰어난 분별력과 명쾌한 표현’(성 그레고리우스)으로 쓰여진 규칙서는 중세 때 대부분의 수도원에서 지켜졌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도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 의복은 형제들이 거주하는 지방의 여건과 그 기후에 따라 줄 것이니,
  • 추운 지방에서는 더 많이 필요하고 더운 지방에서는 적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이에 대한 고려는 아빠스의 소관이다.
  • 그런데 온대지방에서는 수도승들 각 사람에게 “꾸꿀라 ”와 “투니카”와 ─
  • 겨울철의 “꾸꿀라”는 모직으로 하고 여름철의 것은 얇은 천이나 낡은 천으로 할 것이다 ─
  • 작업용 “스카풀라레”와 또 발에 신을 “샌들”과 구두가 있으면 넉넉할 줄로 여긴다.
  • 수도승들은 이 모든 것들의 색깔이나 품질에 대해서 투정하지 말고, 다만 거주하는 지방에서 구할 수 있거나 혹은 싼값으로 살 수 있는 것으로 할 것이다.
  • 아빠스는 치수에 유의하여 옷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짧지 않고 잘 맞게 할 것이다.
  • 새 것을 받으면 언제나 헌 것은 즉시 되돌려주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옷방에 보관하게 할 것이다.
  • 수도승에게는 잠잘 때 와 빨래할 때를 위하여 두 벌의 “투니카”와 두 벌의 “꾸꿀라”가 넉넉하다.
  • 그 이상의 것이 있다면 그것은 쓸데없는 것이니 처분해 버려야 한다.
  • 그리고 “샌들”이나 (그밖에) 어떤 것이든지 새것을 받으면 헌것은 되돌려줄 것이다.
  •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옷방에서 속바지를 받을 것이며, 돌아와서는 빨래를 해서 그곳에다 되돌려줄 것이다.
  • 그리고 “꾸꿀라”와 “투니카”도 평상시보다는 약간 더 나은 것을 옷방에서 받아 입고 여행하였다가 되돌아와서는 돌려줄 것이다.
  • 침구로서는 요(褥)와 얇은 이불과 두꺼운 이불과 베개가 있으면 충분한 것이다.
  • 아빠스는 이 침구들을 자주 조사하여 사사로운 물건들이 발견되지나 않는지 알아볼 것이다.
  • 그래서 만일 어떤 이가 아빠스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발견되거든 극히 엄한 벌에 처할 것이다.
  • 이 개인 소유의 악습을 뿌리째 근절시키기 위하여 아빠스는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줄 것이니,
  • 즉 “꾸꿀라”와 “투니카”와 “샌들”과 구두와 허리띠와 칼과 펜과 바늘과 수건과 서판 등을 주어 궁색함의 어떠한 구실도 없도록 할 것이다.
  • 그러나 아빠스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각자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 줄 것이다” 하신 그 말씀을 항상 생각할 것이다.
  • 이와 같이 아빠스는 시기하는 자들의 나쁜 뜻을 생각하지 말고 필요한 사람들의 연약함을 고려할 것이다.
  • 그러나 그는 자기의 모든 판단에 있어 하느님의 갚으심이 있을 것을 생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