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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수도원 새사제 첫미사

작성자
Sr. Hosea
작성일
2024-01-24 19:37
조회
365
왜관수도원의 주세환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첫 미사가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서울대교구 사제인 동생 주지환(요한바오로) 신부님께서 이날 미사를 함께 봉헌하였고,
부모님, 돈암동 성당 수녀님들, 신자분들도 축하의 마음으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주 프란치스코 신부님께서 서품 상본의 그림을 설명해 주셨는데,
고등학생 시절 잠시 신앙과 멀어지게 되었을 때 어머니께서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 품에 너를 꼭 껴안고 계신다.”라는
말과 함께 방에 살며시 넣어 준 그림이라고 했습니다.
이 그림은 이후 삶의 어려운 시기마다 예수님께 의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고 그렇기에 주저없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신부님은 사제 성소의 부르심을 늦은 나이에 느꼈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출근길 버스 안에서 불현듯 사제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한 번도 생각지 못한 일이라 오히려 당신 자신이 크게 놀랐고,
혹시 이것이 현실의 어려움을 회피하려는마음이 아닌가 하여
다니던 회사도 옮기고 몇 년 동안 그 갈망을 스스로 성찰하다 마침내 수도원에 입회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주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이야기는 친구들과 식사 도중에 문득 사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도자가 되었다는 토마스 머튼의 일화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부르심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올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그 부르심에 대한 응답임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귀한 두 아들 모두를 하느님께 봉헌한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해 수도자로,
이제는 수도사제로서의 삶의 여정을 걸어가게 될 주세환 프란치스코 수사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 신부님을 품어주셨던 마음으로 만나는 모든 이들을
그리스도의 온기로 품어주는 행복한 사제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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