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겔투르드(1256-1301)는 베네딕도회 수도자였기에
우리 회에서는 그 축일을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1987년 프리오랏을 설립하면서 성녀를 주보 성인으로 모신 서울 수녀원에게는
생일과도 같은 특별한 날이지요.

이 날을 맞이하여 서울 수녀원 ‘한국진출 100주년(2025) 준비위원회’에서는
회역사를 기반으로 한 문제 은행을 미리 제공하며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는데요.

북한 지역에 처음으로 정착하였을 때의본원인 원산과
5개 분원(흥남∙함흥∙신고산∙청진∙회령)의 이름으로 그룹명을 정해 열띤 경합을 펼쳤습니다.
문제를 맞히면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맞히지 못할 때에도 ‘우리 선배 수녀, 수사님들이 이렇게 열심히 사셨지..’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상장 수여로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1등상은 무려 철원 역사문화공원 1일 여행권!!
꼴찌까지도 모든 그룹이 넉넉히 선물을 받고 서로서로 나누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작은 일들로 아이처럼 기뻐하는 수녀님들의 어린 마음들을 사랑하며,
공동체 안에서 당신의 사랑을 발견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안배에 감사드리며,

성녀 겔뚜르드가 연옥영혼들을 위해 바쳤던 기도문을 나눕니다.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미사 전후에 바칠 때마다 1,000명의 연옥영혼들을 구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영원하신 아버지!
저는 오늘 세계 방방곡곡에서 드려지는 미사와 일치하여
당신 성자 예수님의 지극히 고귀하신 피를
연옥에 있는 거룩한 영혼들을 위해,
도처에 있는 죄인들을 위해서
전 세계의 교회 안에 있는 죄인들,
저희 가정에 그리고 저의 가족 중에 있는
죄인들을 위해서 바칩니다."